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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tist's commentary
사람의 얼굴을 한 짐승
오래전부터 산속에는
사음귀(死音鬼)라는
괴물이 살고 있다고 한다
기다랗고 고운 흰 털과
시커먼 네발로 땅을
소리 없이 걸어 다니며,
그 짐승의 얼굴은 마치 사람을 닮았다
그것은 산속에 들어온 사람들을
핏덩이 같은 눈동자로 찾아내며,
아무리 멀리 도망쳐도 한순간 뒤따라와 있다고 한다
그리고 그 기이한 것은 기괴하고 소름 끼치는 울음소리를 내지르며 사람을 남김없이 뼈까지 씹어 먹어치운다
만일 산속에서 소름 끼치는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면, 그건 사음귀의 울음소리다
그리고 그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건,
그 짐승이 이미 입을 벌리고 다가오고 있다는 거다.
사음귀의 소리를 들었다는 건 곧 죽음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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